메시 팬들, ‘팬 토큰’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운영사항 결정한다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팬 토큰’이 발행된다.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18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표팀의 팬 토큰을 발행하는 최초 사례다.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 토큰을 구매한 팬들은 칠리즈가 운영하는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에서 팬 투표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례로 칠리즈 파트너인 FC바르셀로나는 지난 6월 바르셀로나 선수단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할 응원 문구를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현재까지 칠리즈는 FC바르셀로나, AC밀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글로벌 인기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구단이 아닌 국가 협회와 협업하는 사례라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축구계 전설로 손꼽히는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선수를 배출한 국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우승 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14회를 기록한 강팀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올해 7월 예정된 코파 아메리카 개최 전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팬 토큰인 $ARG를 발행할 예정이다. 칠리즈는 $ARG을 발행하며 아르헨티나 지역 내 소시오스닷컴 이용자에게 1개의 $ARG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축구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파트너 구단으로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아르헨티나의 열정적인 축구 팬들이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Claudio Tapia)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협회장은 “전 세계 스포츠계의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기쁘다”며 “칠리즈가 아르헨티나 국민들과 국가대표팀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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