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은행이 디지털 뱅킹 시대에 서비스의 근간인 될 IT인프라에 대한 표준 플랫폼 구현에 나선다. 디지털금융 표준플랫폼 구축을 통해 향후 전개될 디지털 관련 금융 사업 수행의 뼈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디지털금융 표준플랫폼은 기존의 계정계 중심의 은행 코어뱅킹 전략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코어뱅킹 전략은 물론 대외계 채널의 다변화에 따른 인터페이스 현대화 등 은행의 IT전략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 표준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농협은행 대고객 서비스 인프라 전환 및 표준 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능검증 등 2가지를 축으로 하는 사업으로 채널 슬림화, 법인분리, 시스템 현대화 및 신기술 도입 체계 마련 등이 병행된다.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축이 될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선 농협은행의 표준 프라이빗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현재 농협은행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금융상품몰(앱)은 IaaS로 전환하고 올원뱅크/콕뱅크, 금융상품몰(웹)은 PaaS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의 상용SW를 오픈소스 SW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검증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협은행은 디지털 금융 표준플랫폼의 오픈소스 풀로 운영체제로는 레드햇, 우분투를, WEB/WAS 부분은 아파치와 톰캣, DB는 마이SQL, 자바 프레임워크로는 스프링봇(Spring Boot) 등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은행은 유닉스에서 리눅스 오픈환경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 대상인 업무용(36종), 보안(49종) 등의 SW에 대한 전환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널 슬림화를 위한 채널통합인터페이스(MCI) 적용도 추진한다. WAS와 계정계 간 표준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전문 통합관리에 나선다. PaaS 외부 인터페이스 관리 및 로깅/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PaaS 내부 인터페이스를 위한 동기/비동기 실시간 및 파일공유 등의시스템을 정의한다.
디지털 금융 표준 플랫폼에 신기술 적용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구축도 추진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중요시스템, 비중요시스템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한 표준 사업자 선정에 나선바 있다.
농협은행은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을 위해 요구사항 분석, 네트워크 설계, 클라우드 서버 환경룰 설계, 마이그레이션 패턴 전략 수립을 진행하는 한편 클라우드 수행을 위한 기술검증(PoC)에 나설 계획이다. PaaS 기반 마이크로서비스아키첵처(MSA) 구현을 위해 업무 서비스 모듈화, 오픈소스 DB 대응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MSA 구현 개발업무 범위, 소스 레벨 분리 등을 검증하고 실제 금융상품몰(웹) 예금, 대출 상품가입 구현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