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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매출 차트 줄세우기…트릭스터M 3위 등극

왕진화
사진=24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화면 갈무리
사진=24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들이 구글플레이 게임 톱 매출 차트를 줄세웠다.

엔씨소프트 신작 '트릭스터M'은 출시 5일만인 오늘(24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3위를 기록했다. 한 회사의 모바일게임이 1, 2,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경우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이다.

트릭스터M은 정식 출시 하루 만인 지난 2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양대 앱마켓 인기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같은 날 구글플레이에서는 매출 13위로, 10위권에 무난히 진입했다.

이어 22일부터 23일까지 출시 첫 주말동안 매출 5위, 4위를 각각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오늘 3위를 기록하며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1, 2위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뒤를 잇게 됐다.

매출 숫자로는 단기간 흥행을 이뤄낸 셈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출시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4월까지 예약자 500만명을 넘겼었지만, 3월26일 한 차례 정식 발표 시점을 미루면서 무기한 대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게임의 출시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이 정식 출시 이후 한순간 몰려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매출 성적은 엔씨소프트 2분기 호실적을 가져올 것이란 증권가의 진단도 나왔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출시 후 온기반영 분기기준 1년간(4개 분기) 각각 1조4000만원,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이번 신작들인 트릭스터M이나 출시 예정작 '블레이드 앤 소울 2'가 유사한 수준의 흥행을 기록할 경우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성과가 장기간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엔씨가 트릭스터M에 '귀여운 리니지'라는 수식어를 붙였듯, 트릭스터M 세부 콘텐츠의 경우 기존 리니지 모바일게임들의 상당 부분이 이식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게임 이용자들도 매출 호성적과 대비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순위권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24일) 매출 4위에는 미호요의 '원신', 5위에는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이 등극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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