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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비수기에도 알뜰폰은 달린다

최민지
-5월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 5만6000여명 순증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월 번호이동시장은 줄어들었지만, 알뜰폰은 여전히 승승장구다. 자급제 단말이 활성화되면서, 알뜰폰 LTE 요금제로 이동하는 추이가 계속되고 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5월 이동통신 번호이동건수는 37만704명으로, 전달보다 줄었다. 4월부터 두 달 연속 번호이동시장은 감소세다.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주요 제조사 신규 프리미엄 단말 출시가 없고, 휴대폰 판매가 증가하는 특수 요인도 부족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알뜰폰은 나홀로 순증했다. 12개월 연속이다. 알뜰폰은 1년간 번호이동시장에서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뜰폰은 5월 5만6056명 가입자를 통신3사에서 뺏어오는 데 성공했다.

통신3사는 번호이동시장에서 모두 순감했다. SK텔레콤은 2만4160명, KT는 1만4257명, LG유플러스는 1만7637명 순감했다.

이처럼 알뜰폰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는 요금 및 프로모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SK세븐모바일은 월 기본료 1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받는 ‘10%포인트 요금제’를 출시했다. 적립한 포인트는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K세븐모바일은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하는 한편, 요금제에 따라 최대 6개월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추가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규 요금제는 ▲월 3만5200원(네이버페이 3200포인트) 음성·문자 무제한, 기본 데이터 11GB(+매일 2GB, 소진 때 3Mbps 속도제어) ▲월 2만7500원(네이버페이 2500포인트)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5GB(소진 때 3Mbps) ▲월 1만7600원(네이버페이 1600포인트)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6GB ▲월 1만3200원(네이버페이 1200포인트)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4GB ▲월 7700원(네이버페이 700포인트)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총 5종 요금제로 구성됐다.

U+알뜰모바일은 매월 최대 150GB를 추가 제공하는 ‘데이터 프리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요금제는 27종이다. 요금제에 따라 월 10GB에서 150GB까지 적용된다. ‘유심 데이터·통화 마음껏’ 요금제의 경우 기본 제공 데이터 11GB와 소진 때 매일 제공되는 2GB, 프로모션 추가 제공 데이터 150GB를 감안하면 매월 약 221GB 데이터를 제공받는 셈이다. 기존 고객도 신규 가입자와 동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전국 미니스톱 매장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하고, 6월 한 달간 최대 150GB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 혜택을 이어간다. 헬로모바일은 이번달 말까지 미니스톱 유심 가입 고객 전원에게는 1만원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과 더불어 유심 구입비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고객 중 65명을 별도 추첨해 ▲에어팟 2세대 ▲전동 마사지건 ▲미밴드4 사은품을 선물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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