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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비대면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나서…은행권 비대면 방카 경쟁 속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부산은행이 비대면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비대면 고객에 대한 고객서비스 접점을 확대하고 이용에 편리성을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은행 전환을 대비한 선제적인 비대면 보험상품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을 이용하는 잠재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 및 편리한 프로세스 제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은행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고객 중심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 구축에 나선다. 신규/조회/철회/해지 등 대고객 업무가 가능한 모든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상품 내용, 비교 설계 등 고객이 쉽게 이해 가능토록 직관적이고 깔끔한 시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상품별 장점 및 동종 상품과 비교설명을 제시하고 이를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도록 시각화한다. 로그인 고객은 고객 정보로 성별/생년월일 등 자동 입력돼도록 하고 비로그인 고객도 일정부분 설계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설계이력 저장 기능을 통해 상품 가입 완결이 진행되지 않아도 재접속 시 추가 진행 의사를 확인해 연결 진행하도록 지원한다.

또,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내 고객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 상품 제안을 지원해 영업점 방문 고객 중 가입 가망고객에 대한 모바일 방카슈랑스 안내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미니보험 등 모바일 전용상품 제공을 통해 다양한 고객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폭 넓은 보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여행자보험과 같은 비대면 특성을 반영한 상품 출시에 대비한다.

한편 비대면 방카슈랑스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총액은 5조9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조1288억원) 대비 43.1%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모바일앱에서 보험을 판매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된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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