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페이스북 플랫폼 상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콘텐츠 검색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AR·VR 기술의 발전이 사회 전체에 가져온 변화와 앞으로 이어질 혁신에 대한 전망을 담은 ‘AR/VR :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열다’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성장세를 타고있는 AR·VR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페이스북 플랫폼 상에서의 AR·VR 콘텐츠 검색량은 44% 증가했으며,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AR·VR 관련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메시지 또한 전년 대비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AR·VR 관련 페이스북 그룹의 글로벌 확산세가 커졌다. 특히 신흥시장이 선진시장에 비해 2배 가까운 속도로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련 페이스북 그룹은 각각 52%와 67%에 그쳤지만, 인도와 필리핀의 경우 168%와 458%로 급격하게 확대됐다. 한국의 경우 649%의 성장률로 전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AR·VR 기술에 대한 인지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 특히 AR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간극을 좁힐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74%에 달했고, 조사자의 78%가 AR이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6%가 브랜드가 만드는 AR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IT 마켓 리서치 기업인 IDC의 자료를 인용,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AR·VR 관련 분야에 대한 지출이 전 세계적으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