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글로벌 산업 사이버보안 기업 클래로티, 1억4000만달러 시리즈 D 투자 유치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생산·제조시설의 디지털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를 노리는 사이버공격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운영기술(OT)과 산업제어시스템(ICS)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안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3일 글로벌 산업 사이버보안 기업 클래로티는 1억4000만달러(한화로 약 159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추가 신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클래로티의 총 누적 펀딩액은 2억3500만 달러에 달한다.

클래로티는 글로벌 생산 공장에 솔루션을 배포하고 있는 기업이다. OT/ICS, 네트워크 및 프로세스 등 산업 사이버보안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기업 화이자와 협력하기도 했다. 백신 생산 및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중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클래로티는 향후 새로운 산업군과 지역 확장, 인원 확충 및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해 클래로티 플랫폼의 가시성, 위협탐지, 위험 및 취약점 관리, 안전한 원격 액세스 기술 등 글로벌 요구사항에 대응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클래로티의 최고경영자(CEO)인 야니브 바르디는 “클래로티의 사명은 OT, IoT와 산업용 IoT(IIoT)를 포함해 산업 현장의 물리적 공간에서 사용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가장 포괄적인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클래로티는 업계 최고 수준의 리더십과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는 물론, 검증된 제품 전략을 이행할 재정적 기반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로티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의 센츄리(Century) II 펀드와 40 노스(North)가 공동으로 이끌어 성사됐다. LG를 비롯해 아이 스퀘어드 캐피탈의 ISQ 글로벌 인프라테크 펀드(Global InfraTech Fund)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했다. 장기 고객이자 파트너인 로크웰 오토메이션, 지멘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도 재참여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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