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라온시큐어는 LG CNS와 함께 행정안전부,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오프라인 실물 신분증을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이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중앙집중식 신원증명 체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안성을 높인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증명(DID) 기술을 채택했다.

사업을 수주한 라온시큐어와 LG CNS는 앞서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신분증 시범사업인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1월 중앙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발급 및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국가 신분증이다.

라온시큐어에 따르면 현재 민간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플라스틱 신분증을 휴대폰에 저장해 특정 제휴처에서 운전면허 및 성인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인 것과는 달리, 보안 처리 과정을 통해 경찰청이 실시간으로 개인 휴대폰에 발급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플라스틱형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니게 된다. 현재 운전면허증이 활용되는 모든 이용처와 비대면 신원인증 분야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사업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청, 발급 및 검증하기 위한 DID 기술을 제공한다. DID 플랫폼 ‘옴니원’을 활용해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차세대 신원증명 체계 구현을 돕는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전국민이 사용하게 될 첫번째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사업 수주를 통해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DID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라온시큐어는 앞선 DID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차세대 신원인증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