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2개의 고민거리를 안게 됐습니다. 고품질 이미지와 비디오를 이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늘어나는 트래픽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입니다.” (한준 아카마이 코리아 부장)
24일 한준 아카마이 부장은 디지털데일리의 온라인세미나 플랫폼 DD튜브서 열린 ‘CS경영, 이커머스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 혁신 전략’ 버추얼 컨퍼런스서 차세대 이커머스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4월 한국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15조904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의 증가율은 34%에 달했는데, 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이 70%를 차지했다.
한 부장은 이 자료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변화”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구매 패턴이 변화했는데,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쇼핑몰 이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 이용 중 특히 높은 활동이 동영상 시청이다. 20대와 30대의 90%가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미지는 텍스트 기준으로 1000개의 정보를 전달하는 반면 동영상은 1분에 180만개의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 부장은 “2018년에는 1년 동안 전체 웹사이트 중 70%가 넘는 웹사이트의 데이터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웹사이트의 전체 트래픽 중 이미지가 차지하는 용량이 평균 63%를 넘는데, 2022년에는 모바일에서 비디오 트래픽이 차지하는 용량이 79%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며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온라인 쇼핑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2016년 대비 2018년에 5배나 많은 사용자가 쇼핑에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웹페이지에서 사용자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최근 추세다.
다만 고품질의 이미지와 비디오가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은 여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품질을 높인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 트래픽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업자에게도 부담이지만 구매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고용량의 이미지일수록 소비자가 이를 여는(로딩) 시간은 오래 걸린다. 오히려 소비자 경험을 떨어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부장은 “많은 고객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단기간에 급증하는 트래픽을 대응하기 위함이리라 추측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오토 스케일링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토 스케일링은 통상 3~4배 정도의 확장성을 가지고, 이 범주를 벗어난다면 확장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는 원본 서버의 사전 설계와 인프라 확보, 단계별 확장성을 위한 아키텍처 확보가 필요하다”며 “여기서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를 사용하면 비용 효율 면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카마이는 이미지 비디오 매니저를 통해 ▲자동 품질 최적화 ▲포맷 자동 변환 ▲모바일 화면에 맞는 자동 변경 등 이미지·비디오 최적화의 3개 단계를 제공한다. 쇼핑몰에서 흔히 사용되는 GIF 파일의 경우 원본대비 화질은 거의 떨어트리지 않은 상태에서 용량은 40%가량 줄인다.
또 아카마이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트너 협업을 통해 라이브 동영상 촬영부터 채널 방송, 시청 플레이어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준 부장은 “차세대 이커머스 환경에서 고품질 이미지와 비디오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아카마이는 원본 서버의 부하는 절감하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전송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아카마이를 통해 변화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대한 시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