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위치 예측… 고대 안암병원, 내시경 영상 분석 시스템 개발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와 연구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적용 내시경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혁순 소화기내과 교수·이재민 교수 연구팀이 주재걸 카이스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내시경 시술에 AI와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내시경 영상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알렸다. 이번 연구들은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 Neural Network)기법의 딥러닝 과정을 활용해 진행했다.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환자들은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병원으로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
검진 목적의 내시경의 경우 적절한 품질 관리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췌담도 내시경 등의 특수 내시경 시술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아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이 있는 대학병원 위주로 시행되고 있다.
최혁순 교수팀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영상에 따른 내시경 위치를 AI로 분석했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에서는 상부위장관 내시경 이미지를 97.58%의 정확도로 분류했고 97.42%의 민감도와 99.66%의 특이도를 가졌으며 양성예측도 97.5%, 음성예측도 99.6%를 나타냈다.
이재민 교수팀은 췌담도 특수내시경인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에서 AI 기반으로 십이지장 유두부의 위치를 파악하고 시술 난이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췌담도 내시경의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이 AI를 학습시킨 후 십이지장 유두부의 위치 판별 및 삽관 난이도를 예측, 고난도 시술 진행시 안정성·유용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최혁순 교수는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의 연구역량이 인정받았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AI뿐만 아니라 내시경용 미세수술기구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민 교수는 “AI 연구를 통해 췌장과 담도질환의 치료에 중요한 특수내시경 시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고대안암병원의 개발 기술이 앞으로 관련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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