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스마트모니터 M7 43인치 제품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65만원이다. M7은 모니터 TV PC 경계에 있는 제품이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코로나19가 가져온 삶의 변화를 담아낸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을 삼성전자에게 빌려 1개월 가량 사용해봤다.
패키지는 ▲모니터 ▲스탠드 ▲사용설명서 ▲친환경 리모컨 ▲HDMI 케이블로 구성했다. 리모컨은 태양광 또는 USB-C로 충전할 수 있다. 모니터와 스탠드 결합은 이용자가 직접해도 큰 불편이 없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HDMI 포트 2개 USB 포트 3개 USB-C 포트 1개를 갖췄다.
일단 윈도 운영체제(OS) 노트북을 연결해 사용해봤다. HDMI 케이블을 이용해도 와이파이 공유 기능을 이용해도 지연시간을 체감할 수는 없었다. 43인치 화면은 시원하다.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창을 띄워도 겹치지 않는다. 역시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
PC가 없어도 모니터가 PC 역할을 한다. 우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가 있다. 블루투스 또는 유선 키보드는 따로 있어야 한다. 마우스는 없어도 된다. 스마트폰이 터치패드 역할을 한다. 덱스 사용자환경(UI)은 윈도와 유사하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니면 대부분 구동할 수 있다. 키보드는 스마트폰보다 모니터와 연동하는 편이 반응이 빠르다. 또 모니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를 내장했다. 클라우드로 연결해 문서 작성 등을 할 수 있다. 원격 PC 접속 기능도 갖췄다.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TV 이용자가 드문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모니터는 스마트TV와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스마트TV와 UI가 같다. 셋톱박스는 HDMI로 연결하면 된다. 인터넷을 연결해 OTT(Over The Top)를 즐길 수 있다. 리모컨에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웹브라우저 핫키를 배치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스토어에서 다른 OTT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스마트뷰(미러링)은 기본이다. 에어플레이2도 채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리모컨을 마이크로 사용하면 음성제어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을 콘텐츠 감상용으로 이용할 때는 시청 환경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통상 모니터는 책상에 놓는다. 모니터로 쓸 때처럼 책상에 붙어 앉아 콘텐츠를 보기에는 43인치 화면은 크다. 의자를 뒤로 무르는 등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리커 프리 인증 ▲눈 보호 모드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