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이용 서비스를 전고객 등급으로 확대한다.
마켓컬리는 지난 5월 선보인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시범 서비스 종료 후 정식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식품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포장재다.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다.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우선 마켓컬리는 화이트 등급 이상 고객 대상으로 운영했던 재사용 포장재 이용 서비스를 전 고객 등급으로 확대한다. 샛별배송 지역(수도권) 고객이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 또는 기존 보유하던 개인 보냉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매니저가 냉장·냉동 상품을 박스에 담는 방식이다.
컬리는 재사용 포장재 배송 시 사용되는 비닐 회수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마켓컬리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자연 순환성을 높인 비닐에 별도 포장해 배송한다. 고객이 다음 주문 때 배송에 사용된 비닐을 집 앞에 내놓으면 최대 2장까지 회수해 재활용한다.
마켓컬리가 지난 5월 수도권 화이트 등급 이상 고객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첫날 전체 주문 약 7%가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선택했다. 약 2개월 동안 7000여 개의 후기가 기록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