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SK이노베이션, 2분기 전년비 흑자전환…배터리 사업 상승세

김도현
- SK아이이테크놀로지, 2분기 매출액 1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윤활유와 배터리 사업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1조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0.35% 전년동기대비 55.9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0.79% 올랐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윤활유 사업과 손익이 크게 개선된 배터리 사업 영향이 컸다. 배터리 사업은 2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상반기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상승 폭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기대비 1830억원 감소한 2331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및 유럽 내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수요 기대감으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주요 석유 제품 크랙이 상승했으나 중질유 크랙 하락으로 정제마진은 전기대비 하락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공정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판매 물량이 일부 감소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줄었다. 다만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상승 등 마진 개선 영향 등으로 전기대비 496억원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 타이트한 기유 수급 상황으로 인해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기대비 894억원 증가한 226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집계됐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가격이 상승했으나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77억원 감소한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판매물량 확대로 매출액 630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3382억원)대비 약 86% 증가했다. 지난 1분기 5236억원에 이어 2분기 6302억으로 2분기 연속 5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증가 및 올해 신규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공장의 조기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기대비 788억원 개선된 9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분기 만에 1000억대 이하를 기록했다.

한편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매출액 1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11.45% 전년동기대비 33.59%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7.06%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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