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美 바이든 정부에 통크게 쐈다…1.7조원 친환경 투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기술 프로젝트에 1조7000억원 규모 투자로 힘을 보탰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는 인프라 예산안이 통과되면 미 정부와의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15억달러(약 1조7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소배출 감축에 중점을 둔 이 프로젝트는 총 1조달러 규모로, 최근 미 상원을 통과했다.
미 에너지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 1000억달러(약 116조4000억원)의 일부인 250억달러(약 29조원)를 민·관 합작을 통해 조달하고, 다양한 시범 사업에 활용한다.
게이츠는 기후변화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운용하는 기금을 통해 “향후 3년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사업들에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배출 가스가 ‘제로’인 항공 연료와 탄소포집 기술 개발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그는 “이 모든 기후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을 낮추고 규모를 아주 크게 확대하는 일”이라며 자신의 투자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또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50억달러를 유치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프라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대신 유럽과 아시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민·관 합작을 통해 에너지기술 상업화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20세기 중반에도 민간의 투자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 시킨 전례가 있다.한편, 미 상원을 거친 관련 예산안이 의회 관문을 최종적으로 넘으려면 하원도 통과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제도가 없는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까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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