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누구나 가입 가능, 아마존 무료배송 ‘우주패스’ 출시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원 달성 목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전 국민 대상 구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T우주는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을 추구한다.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파트너사와 함께 만든 구독상품을 본격 출시한다. 우선 ▲온‧오프라인 쇼핑(아마존, 11번가, 이마트) ▲식음료(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디지털서비스(구글온, 플로, V컬러링,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푼라디오) ▲모빌리티(티맵, 모두의셔틀) ▲화장품(톤28) ▲꽃(Kukka)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BIOPUBLIC) ▲교육 (두브레인) 등으로 구성됐다.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아마존‧11번가 기반 구독 패키지 ‘우주패스’를 구성했다. 월 9900원(부가세 포함) ‘우주패스 올(all)’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존 무료배송 및 1만원 할인쿠폰 ▲구글온(Google One)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한다. 추가로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월 8000원~1만원 상당)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개별 구독상품은 ▲배달의 민족 80000 상당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kukka 꽃다발 정기배송 9000원 쿠폰 등이다. 고객은 매월 원하는 구독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

월 4900원(부가세 포함) 우주패스 미니(mini)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배송 및 1만원 할인쿠폰 ▲웨이브 라이트 서비스 또는 구글온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 전 국민 누구나 첫 달에는 우주패스 미니를 100원, 우주패스 올을 1000원으로 체험 가능하다.

우주패스 상품 핵심 서비스인 아마존 무료배송 혜택은 오는 31일 11번가에 입점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이뤄진다. 고객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11번가 쇼핑환경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천만개 상품이 입점되며, 우주패스 가입 때 무료 배송 혜택이 적용된다. 우주패스 가입 프로모션으로 구매 금액 조건 없이 상품 하나만 사도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우주패스 미가입 고객은 2만8000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 배송된다.

국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16만개 이상의 ‘특별 셀렉션’ 상품을 선별해 평균 4~6일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일반 상품의 경우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 소요된다. 고객은 별도로 아마존에 회원가입할 필요 없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검색해 원화로 결제할 수 있다. 배송, 반품, 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

SK텔레콤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한다. 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한다.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구독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시스템도 갖췄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구독상품 확대가 유통망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독상품을 판매해 수수료와 인센티브 등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고, 통신서비스뿐 아니라 구독상품에 관심 있는 고객 내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대폰 매장이 다양한 생활 구독 서비스를 취급하는 구독 체험 매장으로 변화하게 된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Technology(기술), Tomorrow(내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Together(함께)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유니버스)를 펼쳐 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