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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中 '아이폰12'보다 싸게 판다…왜?

백승은
- 전작보다 최대 14만원 저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 중국 출고가를 전작보다 소폭 인하했다.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13 판매가를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보다 낮췄다.

아이폰13 128기가바이트(GB)의 가격은 5999위안(약 109만원)으로 전작인 아이폰12 128GB보다 800위안(약 14만원)가량 저렴하다.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프로 128GB 모델 역시 300~800위안(약 5~14만원) 낮게 책정됐다.

애플이 이달 선보인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 가격을 동결했다. 매년 신형 아이폰을 선보일 때마다 가격을 올렸던 애플의 지금까지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아예 전작보다 출고가를 인하하며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애플의 중화권 내 매출은 147억6200만달러(약 17조3084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증가했다. 두 배 이상 확대한 것.

중국 시장 내에서 점유율과 출하량도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0.9%로 4위를 차지했다. 총 86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동기대비 17% 오른 수치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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