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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중국 "디지털화 리더" 칭찬···중국 투자 확대도 재확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9-27 1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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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치켜세우며 중국 시장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회의에서 머스크가 중국을 "글로벌 디지털화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중국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쏟고 있다. 테슬라 역시 중국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중국 비위 맞추기는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째이다. 지난 17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신에너지자동차회의에서 머스크는 "중국 자동차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머스크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에서의 평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와 리콜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일부 정부 기관 및 군부대에서의 테슬라 자동차 사용을 제한했다.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중국이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발표한 법과 규정에 긍정적이다"며 "테슬라는 중국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모든 데이터를 현지화하고 있다. 모든 개인 신상 정보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올해 2분기 전체 판매량의 30%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생산기지로서도 마찬가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19년 완공된 상하이 공장은 첫 가동 이후 8개월간 24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하이 공장에서는 총 4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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