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코어 뱅킹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이 진행 중인 일본 인터넷은행의 계정계시스템 구축 작업이 순항중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현재 일본 현지 은행과 빅테크 기업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전개 중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인터넷은행의 계정계 시스템, 즉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은행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돈과 거래 기록을 다루는 핵심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뱅크웨어글로벌은 선행되던 사업을 이어받으며 해당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당초 해당 인터넷은행은 자국의 글로벌 ICT 기업을 계정계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사업이 순연되며 현지 인터넷은행은 계정계시스템을 맡아줄 다른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마침 뱅크웨어글로벌은 대만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상황이었다.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는 “일본의 경우 기존 일본 내 은행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가 중요한데 이에 일본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지만 우리가 비슷한 사업을 대만에서 수행하고 있던 것을 알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통상 은행권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사업자가 변경되는 경우 기존 사업자가 수행한 결과물 중 일부는 선택해 계승하고 나머지를 구현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시스템 구축을 다시 하는 경우 등 둘로 나뉜다. 이번 일본 인터넷은행의 경우 사실상 전면 재구축 사업으로 진행됐다. 현지 업체가 개발한 결과물을 아예 원점을 돌리고 다시 뱅크웨어글로벌의 기술로 재구축이 진행된 셈이다.
한편 코어뱅킹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16일 15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앤트파이낸셜(현재 앤트그룹)로부터 8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후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처음 투자를 받았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급성장하는 국내외 클라우드 금융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운전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는 “내년도 상장을 위해 증권 주관사 선정과 여러 가지 법 절차 관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