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정부가 레벨4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5G 기반 차량사물통신(C-V2X) 기술 점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14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개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소통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지난 8월 차량통신 방식 관련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이후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성과 공유 및 셀룰러 기반 C-V2X 기술검증에 대한 준비상황 점검, 향후 5G-NR-V2X 기술개발 관련 산업계·전문가 의견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방문한 KT연구개발센터는 기가코리아 사업에 참여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서비스를 위한 5G V2X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기업이다.

기술개발에 참여한 지자체 3곳(서울 상암, 경기 판교, 대구 수성)을 연결해 5G-V2X 교통관제 플랫폼, 라이더(LiDAR) 기반 지능형 교차로, 주문형 원격주행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C-ITS 공동작업반 구성과 실증사업(대전-세종)을 위해 자율주행 인프라 설치, 실도로 시험, 실증결과 도출 등 통신방식 기술검증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기술개발 현황과 국제동향 등 자율주행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이동통신과 자동차 산업 간 융합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차세대 C-ITS 통신방식 단일화를 위한 공동작업반에 참여하는 등 자율자동차 서비스가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자율주행용 칩셋·모듈 및 장비·단말 등의 국산화를 위해 신규 R&D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경식 제2차관은 “자율주행 산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국내 자동차 산업 및 도로·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육성, 선도기술 확보 등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