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중국이 대만과 통일을 통해 반도체 자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C인사이츠는 “중국은 자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만과 통일을 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군사적으로 대만을 장악하면 대만 경제가 무너지고 중국 경제도 타격을 입겠지만 장기적 이익을 위해 상대적으로 단기적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대만의 반도체 생산능력(캐파) 점유율은 세계 반도체 캐파 22%(2020년 기준)다. 한국 25%에 이어 2위다. 대만 반도체 캐파 80%는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이다. 특히 10나노미터(nm) 미만 캐파는 62.8%가 대만이다. 대만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1위다.
IC인사이츠는 “미국과 중국 갈등 심화에 따른 미국의 제재는 중국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만 통일에 더 관심을 쏟게 만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