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해외 출장 재개될 것…직원 안전 대책 재정비해야”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가 임박하면서 해외 출장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기업들도 이에 맞춰 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SAP 자회사 SAP 컨커가 20일 개최한 ‘SAP 컨커 서밋 서울’에서 정현수 SM C&C 본부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해외 출장을 자제했는데, 현재는 많이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해외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된데다, 여러 국가에서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 조치를 도입하면서 해외출장이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해외 출장 재개 시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위험도 ▲업무의 중요도 ▲출장자 예방접종 여부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을 재개하지 않는 이유로는 41%의 답변 기업들이 ‘안전확보 문제’를 꼽았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출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이상 해외 출장을 미룰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그에 알맞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음 발표를 맡은 이화숙 인터네셔널 SOS 대표도 이 같은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선 해외 출장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며 직원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을 위한 편의를 증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출장 재개를 위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전 배려 의무 재정비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직원 정신건강의 중요성 인식 등이다.
우선 안전 배려 의무와 관련, 이 대표는 “직원 안전 보장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조직의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는 온라인에 만연한 허위정보가 해외 출장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리스크 전문가들 중 40%가 건강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식별하는 게 어렵다고 평가했다”며 기업 차원에서 출장지의 코로나19 현황과 같은 정보를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원 정신건강도 챙겨야 한다. 이 대표는 “장기간 출장을 가거나 출장지 이동으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며 “출장 지역이 상대적으로 방역 체계가 소홀할 경우 직원은 굉장히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보건 예산의 5%를 정신건강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1.5% 수준으로, 정신건강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출장 시 직원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원 안전 및 편의를 위한 해외 출장 솔루션 ‘SAP 컨커 트래블’이 소개됐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항공, 호텔 등 모든 예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출장 비용도 전자 영수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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