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쓰면 카톡 못 써요" 김대현 토스랩 대표의 자신감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협업툴 시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잔디도 지속해서 진화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업체 토스랩 김대현 대표 말이다.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 한 지 만 6년차에 접어 들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부터 누적 30만명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잔디는 메신저형 기반 협업툴로, 직원 간 효율적으로 실시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하 사스)다. 토스랩에 따르면 현재 매출성장이 매년 2배씩 이뤄지고 있다.
21일 인터뷰를 통해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원격근무에 대한 필요성을 환기시켜 협업툴이 주목받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협업툴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업무방식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업무 영역을 사적 영역과 분리하면서도 직원 간 소통과 관리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공간을 찾는 사람들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는 곧 관리자 기능이 세밀하게 조정된 업무 전용 협업툴 선호도 증가와 직결된다.
실제 토스랩은 이런 생각을 실제 증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18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협업툴의 효율성과 향후 사용의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해서 협업툴을 사용할 필요성에 대해 느끼는 기업의 비율은 93%를 넘었다고 전했다.
잔디는 메신저형 협업툴로써 본연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IT서비스 영역으로 협업툴을 발전시켜왔다. 잔디를 활용하면 업무 주제별 대화방을 통해 목적에 맞는 업무 주제만 논의할 수 있으며, 업무 용도에 따라 대화방 형태의 챗뷰나 게시글 형태 보드뷰를 활용할 수 있다. 잔디에서는 1대1 업무공간, 1대다 업무공간 형성이 가능하고, 알림을 원할 때 켜거나 끌 수 있다. 또 부재중 설정 등이 가능해 업무방해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기능 연동도 가능해, 뉴스나 일정 검색 등이 쉽다. 여기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문서 저장 기간이 영구적이어서 오래된 업무 처리 현황도 원한다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잔디 협업툴을 쓰는 고객들은, 다른 협업툴 이용 고객과는 다르게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톡은 업무 시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공사를 구분시켜 업무에 몰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협업툴 사용의 전제라면 이 목적을 가장 잘 달성시킬 수 있는 도구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잔디는 실시간으로 업무 소통이 가능하다는 협업툴 장점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미 잔디 이용고객 중 13%가 동북아시아 대만과 일본 등에 있는 해외유저다. 대만시장에서도 B2B 협업툴 분야에서 1위 사업자다. 이런 상황은 토스랩의 향후 도전과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아시아 문화에 맞는 UI, UX 환경을 차츰 구축해 세일즈포스 슬랙과 같이 아시아 전역에서 압도적 시장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토스랩은 서비스를 구매해서 쓰는 구축보단 사스(SaaS)에 지속해서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구축 선호 고객들을 설득시켜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스는 구축이 서비스 설치 시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고, 업데이트될 때마다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모든 서비스가 그렇듯 시대가 진행되면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계속 보인다. 대기업 같은 경우, 내부 계열사들이 설치형태 등 구축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서비스형에 익숙하지 않다"며 "향후 큰 기업 고객들이 더 활발하게 잘 쓸 수 있도록 보안기능을 강화한 협업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스랩은 2014년 창업과 함께 업무용 협업툴 개발을 시작해 이듬해 5월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 2017년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두 버전을 출시하면서 유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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