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업계 최초 ‘물 발자국’ 인증

김도현
- 1600여명 1년 물 사용량 절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 SK실트론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성과를 냈다.

21일 SK실트론(대표 장용호)은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올해 초 전 제품을 대상으로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제품 제조 이전 단계부터 생산 완료까지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해당 결과가 국제 심사 기준에 부합 시 환경에 남기는 흔적(발자국)을 줄였다는 의미로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SK실트론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원·부자재서부터 제조 전 공정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틀어 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물 사용량 저감 노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SK실트론은 유틸리티 설비를 개선해 재이용수 사용처를 확대했다. 약 12만톤 공업용수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절감한 물 사용량은 구미 시민 약 1600여명이 1년간 사용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앞으로 SK실트론이 생산한 웨이퍼 제품은 탄소 발자국 인증 마크와 물 발자국 인증 마크를 달고 수출될 예정이다.

장용호 사장은 “ESG 경영 전략에 기반해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환경, 사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ESG 활동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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