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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맹추격…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거래액 역대 최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양강구도 속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2021년 3분기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실현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해 다시 한번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원스토어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처음 시행한 2018년 2분기 이후 3년 이상 매분기 거래액 기록을 다시 세우며 외산 앱마켓 독과점 논란 속에서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 거래액을 추정해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2021년 초부터 3분기까지 원스토어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6.1%다.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 25%를 웃도는 규모다.

원스토어는 주력사업인 게임을 비롯해 앱, 스토리콘텐츠, 쇼핑 등 모든 사업 부분에서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2.9% 늘었다. 쿠카게임즈 ‘삼국지 전략판’, 위메이드 ‘미르4’, 넥슨 ‘바람의나라: 연’ 등 대표 인기작들이 꾸준히 호응을 받고 있다. 37모바일게임즈 ‘히어로즈 테일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 등 최근 원스토어에 선보인 게임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원스토어북스는 콘텐츠 무료보기, 유료 결제 할인 등 고객 혜택을 대폭 늘리며 사용자 확보에 적극 나섰다. 원스토어는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콴’에 투자했다. 콰이칸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IP)을 발굴하는 등 스토리콘텐츠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엔 ‘플레이스테이션’ ‘커세어’ 등 IT 및 게이밍 기기 브랜드 전문관을 열었다. 지난달 진행한 ‘닌텐도 스위치 OLED’ 예약 판매 이벤트에는 1만명 이상 참여했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음악스트리밍서비스 플로, 콘텐츠 플랫폼 아프리카TV를 설치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기도 했다. LG전자 모바일 앱 ‘LGE닷컴’도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주력사업인 게임을 필두로 앱, 스토리콘텐츠, 쇼핑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과를 내서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루게 됐다”며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는 원스토어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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