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내년 누적 2만대 가맹택시 확보
-UT‧우버 앱 통합 연동, 24시간 고객지원센터
-택시합승 ‘UT풀’, 빠른 배차 ‘UT플래시’ 예고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혹시라도 택시기사가 잘못된 길을 택해,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더라도 올라가는 미터기 요금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UT택시는 사전확정 요금제를 통해 승객에게 미리 요금을 고지한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 우티(UT LLC)는 새롭게 통합된 UT앱 출시를 맞아 1일 온라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계기관 허가를 받는대로 사전확정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전확정 요금제는 UT택시가 새롭게 선보일 요금제로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 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승객은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단, 교통사고‧도로공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요금이 재산정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UT는 국내·외 승객을 위해 UT와 우버앱을 통합 연동했다. 새롭게 통합된 UT앱이 안전 기능을 비롯한 우버앱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다. 국내 UT앱 이용객이 해외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에서 우버앱을 사용하던 이용개도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U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UT는 100여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을 탑재해 원활한 서비스를 돕는다. 고객 지원 센터도 24시간으로 확장해 기능을 보강하고, 내년에도 투자를 단행해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톰 화이트 UT 최고경영자(CEO)는 UT택시(가맹 택시)와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한편, 연내 가맹택시 1만대를 포함해 내년 누적 2만대 이상을 목표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UT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UT는 내년 최상급 이동 서비스 대형 세단 기반 ‘UT블랙’을 리브랜딩한다. 택시합승서비스 ‘UT풀(가칭)’과 빠른배차서비스 ‘UT플래시(UT Flash)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해 택시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이동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춰 승객을 유입하는 탄력요금제를 추진한다.

톰 화이트 CEO는 “지난 4월 우티 서비스 출시 후 지난 7개월간 우버와 티맵모빌리티는 새로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우버 글로벌 노하우와 티맵모빌리티 맵핑 기술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승객과 기사 모두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UT는 기사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진적으로 선보이며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들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T는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해 UT 가맹택시와 일반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결제 등록 승객 대상으로 11월 한 달간 20% 상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