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 클로바노트가 직장인‧학생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자리 잡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11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지 1년만의 성과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노트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대비 13배 증가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달 100만건을 넘어 현재 110만건을 기록 중이다. 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 음성인식 기술과 화자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베타 기간 녹음 파일 업로드는 한 번에 최대 3시간(180분), 한 달에 최대 600분까지 가능하다. 앱을 통한 녹음은 무제한 변환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는 한국어 외 영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인식도 지원하고 있다.
클로바노트 팀은 터치 한 번으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위젯을 출시하고,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과 연동하는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클로바노트는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기록하거나 직장인들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주목받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직장인 비중이 높은 40~50대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9월 신학기 시작 이후 학교 강의‧그룹 과제에 클로바노트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20대 주간 사용자가 전달 대비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클로바노트는 구글플레이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 후보로 선정됐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를 정확한 음성 기록을 넘어 AI 회의록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초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네이버 한익상 책임리더는 “여러 사용자와 편리하게 기록을 공유하며 같이 작업할 수 있도록 코멘트 작성, 태스크 관리, 공동 편집, 그룹 관리 기능 등 다양한 관리‧편집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문장 정제, 회의록 요약 등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