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후 최저치…3분기 영업적자에 투자자 외면했나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상장 이후 지속해서 주가가 빠졌던 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적자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1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대비 3.32% 내린 14만5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장중 한때 1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공모가 대비 114% 높은 19만3000원 종가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적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그 뒤 하락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7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억원, 6400만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상장 첫날부터 이날까지 기준으로는 외국인 2867억원 가량, 개인 1066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398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은 상장 이후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던 모습에서 전일 2.38% 반등했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시 주가 하방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149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9억원으로 지난해 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결제서비스 매출액이 15.6% 증가했지만,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대출 총량 규제 등 영향으로 대출 서비스 부문이 축소하며 대비 감소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혜택 강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하 MTS) 출시 비용 ▲디지털 손해보험사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1159억원 발생한 탓이라고 밝혔다.
일부 금융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페이 MTS 개발과 디지털 손해보험사 인가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MTS는 빠르면 올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인가는 내년 상반기 취득이 가시화돼 예상보다 느린 점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페이 전체 매출액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대출 총량규제가 내년에도 지속돼 금융서비스 매출액에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향후 출시 예정인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통한 신규 금융서비스 매출액 증가로 전반적인 매출액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코스피200 편입 등 수급 이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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