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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했는데 왜이래?… NHN한국사이버결제, 오전 한때 7% 가까이 떨어져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전일 무상증자(이하 무증) 공시로 급등했던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급락세다.

12일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오전 한때 7%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최근 보기 힘든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 45분 기준으로는 4~5%대 내림세다.

앞서 해당 종목 주가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11.67% 오르며 기업 무증 공시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기로 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51억원을 사면서 100억원 넘게 해당 종목을 담았다. 하지만, 개인은 오랜만의 6만원대 주가에 차익실현 차 112억원 가량을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 6만원대 주가는 올해 2월 5일 6만300원 종가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무증 이슈 외에도 최근 3분기 호실적 기대감 등 요인으로 주가가 9월 14일 4만6900원부터 전일 6만4100원까지 36.7% 가량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NHN한국사이버결제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22% 증가한 19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외 가맹점 거래대금 증가가 온라인 결제사업부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사업부 실적 회복세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가맹점 확대와 신규 대형 가맹점 오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날 떨어지는 주가에도 일부 금융투자사는 NHN한국사이버결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당 종목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조아해 연구원은 "무증후 자기주식을 제외한 주식수가 1.5배로 늘어나면서 부족한 유동성을 보강했으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증후 자사주 147만5477주를 포함, NHN한국사이버결제 총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3601만6415주가 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11월 26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20일이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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