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도 반도체 공급난 '유탄'…3분기 인도네시아 시장, 전년비 6% ↓

백승은
- 기존 예상과 달리 하락세 …코로나19 재유행 영향도
- 삼성전자, 전년동기 4위에서 이번 분기 2위 달성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전 세계 반도체 공급난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도 덮쳤다. 동남아시아 시장 중 가장 큰 인도네시아 역시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점유율 2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 줄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세계적으로 지속된 반도체 공급난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동안 주요 4개 국가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지만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주요 4개국은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이다. 이중 인도네시아가 가장 규모가 크다.

점유율 상위 5개 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4개 모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다. 1위는 오포로 올 3분기 점유율 22%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20%에서 2%포인트 올랐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 19%다. 전년동기 16%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압도적 1위’ 없이 수시로 제조사 간 시장점유율 순위가 바뀌는 구조다. 삼성전자 역시 1년 사이에 순위 변동을 겪었다. 작년 3분기에는 5개 기업 중 4위였지만 이번 3분기 2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시리즈’가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