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이하 어플라이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낙수효과 덕분이다.
22일 어플라이드는 회계연도 2021년 4분기(2021년 7~9월) 매출액 61억2000만달러(약 7조2600억원), 영업이익 20억1000만달러(약 2조3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1%와 53% 올랐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영향으로 전 세계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반도체 및 장비 수요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다만 공급망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파트너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는 내년 초까지는 부품 이슈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계연도 2021년(2020년 10월~2021년 9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억6000만달러(약 27조3700억원), 68억9000만달러(약 8조18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34% 및 62% 상승했다.
밥 할리데이 어플라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년과 비교해 전체 주문운 62%, 반도체 시스템 주문은 78% 늘었다. 수주 잔량도 증가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지속했다. 내년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어플라이드는 반도체 식각 및 금속증착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실적 규모 면에서 네덜란드 ASML, 미국 램리서치 등을 제치고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