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제58회 무역의 날 맞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형소프트웨어(이하 SaaS)로는 국내 첫 수출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매년 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자본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리는 데 기여한 수출기업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어반베이스는 지난 1년간 일본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백만불 수출의 탑에 선정됐다.
어반베이스는 2019년 8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SaaS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니토리를 포함해 부동산 개발사, 인테리어 브랜드 등에서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도심 지역은 고급 맨션을 중심으로, 외곽지역은 대규모 맨션과 소형 주택 시장이 꾸준히 형성돼 왔으며 빈집을 활용한 리모델링 사업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어반베이스 일본 최대 고객인 '니토리(Nitori)'는 올해 2월 기준 매출 약 7조6000억원에 달하는 일본 1위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이다. 전 세계 607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니토리는 어반베이스 SaaS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제 살고 있는 도면을 바탕으로 공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어반베이스 김덕중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내 산업 특성상 제조업 기반 수출기업들이 많은 상황에서 공간 인테리어 관련 SaaS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백만불은 수출 시작을 알리는 것일 뿐 내년 일본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일본판 B2C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