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내 안마의자 기업이 해외를 향하고 있다. 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 미국 법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휴테크는 미국과 일본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세라젬은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업체가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10% 안팎이다. 보급률이 아직 낮아 시장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최근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해외로 발을 넓히는 추세다.
바디프랜드는 2017년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 5곳, 중국 3곳 등 총 9개국에서 전시장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특히 미국 법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21년 상반기 미국 법인 매출액은 41억7211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17.8% 올랐다.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해외사업팀은 2022년 수출 목표치를 올해보다 4배 높여 잡았다.
휴테크는 지난 10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레스툴’ 발마사지기 의료기기 인증을 마쳤다. 휴테크는 지난 2019년부터 일본 가전 유통사 세일즈온디맨드코퍼레이션과 계약을 맺고 레스툴 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번 의료기기 인증으로
올해 미국을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8월 미국 안마의자 전문 유통기업 퍼니쳐포라이프(FFL) 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마의자 ‘카이’ 라인업을 선보인다. 수출 대상 제품은 ‘카이GTS9아트모션’ ‘카이GTS7아트모션’이다. 휴테크와 FFL은 지난 ‘CES2020’을 시작으로 2년 동안 협업 준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젬은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인도 유럽 등이다. 글로벌 체험 매장 개수는 2500여 개다.
현재 세라젬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 생산분은 현지에서만 유통된다. 세라젬은 내년까지 13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천안 공장 생산 능력을 2020년 대비 4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