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오라클 인수합병 역사 갈아치우나? 미 전자건강기록 '서너' 300억 달러에 인수 임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라클이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5조) 규모로 글로벌 전자건강기록(EHR) 제공업체인 서너(Cerner)사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양사의 거래는 조만간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오라클 역사상 최대의 인수금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오라클은 2004년에 피플소프트(PeopleSoft)를 103억 달러, 2008년에는 BEA시스템즈를 85억 달러, 2009년에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74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6년에는 넷스위트(NetSuite)를 9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인수금액만으로 보면 가장 비싸게 주고 샀던 피플소프트의 3배에 이르는 비용을 투입해 인수합병에 나서는 셈이다.

서너는 미국 의료 시장에 병원 전자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이자 NHS의 선두 공급업체로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의료 시장에 보다 긴밀한 공략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2021년 4월 AI 자연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Nuance Communications)를 197억 달러를 들여 인수에 나섰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내 병원 등 헬스케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입이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