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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안 부럽다” 올해 주가 1499% 오른 이곳은?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위메이드맥스로 나타났다. 컴투스홀딩스와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과 메타버스, 콘텐츠 관련주가 톱(Top)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부터 12월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위메이드맥스다.

위메이드맥스는 올 한 해 무려 1499.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 2위는 에디슨모터스 자회사인 에디슨EV가 1244.38% 급등해 이름을 올렸고, 위메이드가 846.06% 급등하며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조이시티, 슈퍼캣, 달콤소프트, NHN, 액션스퀘어 등 게임사들을 생태계로 합류시키고 있다. 지난 8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도입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을 내놓았다. 플레이투언(Play to Earn, 이하 P2E)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 자회사다.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이면서, 게임사 인수합병(M&A) 플랫폼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맥스 계열사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조이스튜디오는 현재 공상과학(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오브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트컨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신작 RPG 게임 ‘프로젝트G’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4∼10위권에도 게임과 메타버스, 콘텐츠 관련주가 이름을 올렸다. 위지윅스튜디오(527.32%), 데브시스터즈(513.15%), 컴투스홀딩스(491.59%), 네오위즈홀딩스(446.95%), 엔피(421.20%), 덱스터(418.23%) 등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 상승했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한달에만 161% 가량 급등했다.

4위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투스 자회사다.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CG/VFX)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왔다. 최근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고, 두 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아티스트홀딩스(가제) 최대주주로 오른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초 모바일게임 ‘쿠키런:킹덤’을 출시했다. 해당 게임으로 쿠키런 지식재산(IP)이 부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를 일본과 미국까지 선보였고, 각 국 앱 마켓에서 최고 매출 순위권에 오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등 게임기업은 P2E를 비롯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엔피는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 기업이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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