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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자회사 '핀테크', 20억원 투자 유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의 자회사 ‘핀테크’가 총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자는 키움인베스트먼트로 ‘핀테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원을 인수한다.

‘핀테크’는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서 핑거의 자회사다. 비정형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및 비대면 대출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여러 금융기관등에 공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대리인, 혁신금융사업자를 인가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마이데이터사업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허가 받았다.

‘핀테크’는 이용자의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정책(복지)자금 추천, 본인의 자동차시세 및 운전습관 정보, 커리어(직장 및 소득비교 정보)를 API로 구현하여 여러 금융기관등에 제공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마이데이터 API 및 플랫폼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2년 1분기에 비금융CB업(개인전문신용정보업)에 진출할 계획으로서, 비정형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핀테크’는 5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다. 핑거의 지분율은 70%로 지분가치는 350억원에 달한다. 

핑거는 B2C 핀테크 서비스 확대를 위해 꾸준히 자회사를 설립하고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재 ‘독도버스(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기업 ‘마이크레딧체인’, 소상공인 매출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앨리’, 관계기반의 새로운 뱅킹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픤디’ 등이 앞으로 ‘핀테크’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핑거의 박민수 대표는 “이번 자회사 ‘핀테크’의 투자유치는 핀테크의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핀테크’ 외의 많은 핑거 자회사들이 내년에는 두각을 나타낼 것이며,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거 패밀리 그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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