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종합]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액 76조원…역대 분기 최대

윤상호
- 연간 매출액, 최고 기록 경신…연간 영업익, 역대 3번째 높아
- 작년 4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마케팅비·원자재비 증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전환에도 불구 작년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마케팅비와 원자재 가격 등 비용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6조원과 13조800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7%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2.8%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2.5% 상승했다.

분기 매출액 76조원은 역대 최대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D램 가격은 전기대비 9.51% 떨어졌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보합이다. 주력 상품 가격이 내려갔지만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사업구조가 빛을 발했다. 반도체 위기를 디스플레이와 완제품 판매로 상쇄했다.

영업이익도 좋았다. 그러나 증권사는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15조원대로 예측했다. 이를 맞추지 못한 것은 비용이 전망보다 많이 들어간 탓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전체 직원 대상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또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 비용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등 마케팅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전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조400억원과 51조57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8%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3% 성장했다.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로 높은 액수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세부 사업 실적 공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일반 주주 질문을 접수한다. 질문 방법은 삼성전자 기업설명(I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