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2021년 반도체 수출, 2018년 ‘슈퍼사이클’보다 좋았다

윤상호
- 반도체 수출 1287억달러…2년 연속 1000억달러 돌파
- 전체 ICT 수출 2276.2억달러…역대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021년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실적을 상회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호조다. 전체 ICT 수출도 역대 최고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2021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동향’을 공개했다.

작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2276억2000만달러와 1350억달러다. 전년대비 수출 24.0% 수입 19.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926억2000만달러 흑자다. 작년 전체 수출 중 ICT산업 비중은 35.3%다. 2020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287억달러다. 전년대비 28.4% 상승했다. 2년 연속 연간 1000억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 824억3000만달러 시스템반도체 397억5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대비 28.9%와 31.4% 성장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2위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1위다.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반등했다. 3년 만이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이 마무리 돼 간다. 전년대비 19.0% 늘어난 246억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LCD는 전년대비 1.4% 줄어든 60억3000만달러다. OLED는 전년대비 33.2% 많은 145억3000만달러다.

휴대폰 수출은 6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년대비 24.7% 높은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과 부분품 각각 49억3000만달러와 90억7000만달러다. 전년대비 각각 20.2%와 27.3% 크다. 우리나라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삼성전자만 남았다. 접는(폴더블)폰 인기가 수출을 주도했다. 부분품은 애플용 카메라 모듈 등이 좋았다. 관련 업체 주가는 연일 붉은색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73억9000만달러다. 역대 2위다. 전년대비 25.0% 확대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각각 22억9000만달러와 150억9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전년대비 각각 11.3%와 27.4% 확장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견인했다. SSD 수출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129억달러다. 2년 연속 SSD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었다.

지역별 수출 역시 좋았다. 주요 5개국 수출 모두 두자릿수 상승했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23.8% 성장한 1075억3000만달러다.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베트남 수출은 처음으로 300억달러 고지에 올랐다. 전년대비 18.0% 늘어난 351억3000만달러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279억5000만달러와 127억7000만달러다. 전년대비 각각 26.6%와 22.8% 많다. 미국 수출은 역대 1위 성적이다. 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10.7% 커진 43억2000만달러다.

한편 작년 12월 ICT 수출과 수입은 각각 221억4000만달러와 132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3.3%와 24.3% 확대했다. 역대 12월 수출액 중 최다액이다. 역대 월별 수출액도 최다액이다. 무역수지는 89억달러 흑자다.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128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4.5% 확장했다. 8개월 연속 월 100억달러 이상 수출했다. 역대 월간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