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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디파이 시장 공략 본격화…'스테이킹' 출시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3일 업비트는 ‘업비트 스테이킹‘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지난 2020년 9우러부터 약 4개월 간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베타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과 안정성을 고도화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업비트 측은 설명했다.

스테이킹이란 보유한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묶어두는 대신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행위를 말한다. 가상자산을 예치한 뒤 보상을 받는 행위이므로 디파이 서비스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업비트는 회원이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업비트가 가장 먼저 중개하는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이다. 업비트에서 고객인증(KYC) 및 카카오페이 2채널 인증을 마친 회원 중 이더리움(ETH)을 보유한 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소 스테이킹 수량은 0.02ETH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선 스테이킹이 32ETH 단위로 가능하다. 따라서 업비트는 회원들의 참여 수량이 32ETH에 도달할 때마다 스테이킹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1회 차 스테이킹이 7일간 총 640ETH를 모집한다면, 기간 중 선착순으로 32ETH가 모일 때마다 총 20회의 스테이킹이 이뤄지는 식이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면 매일 1회 보상이 주어진다. 회차 마감까지 대기할 필요 없이 빠른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업비트 측은 강조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를 통해 확인했던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정식 서비스의 발판이 됐다”며 “보유한 디지털자산으로 안정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스테이킹 가능한 디지털자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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