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MD, '6나노' GPU 출시…'8나노' 엔비디아 넘을까

김도현
- RDNA2 아키텍처 기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AMD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을 선보인다. 업계 1위 엔비디아보다 선단 공정을 도입했다.

20일 AMD는 RDNA2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RX6500XT’ 및 ‘라데온 프로W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각각 게이밍, 워크스테이션 특화 반도체다.

가장 큰 특징은 6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이라는 점이다. 대만 TSMC가 생산을 담당했다. 엔비디아 최신 GPU는 삼성전자 8nm 라인에서 생산 중이다. 나노 수가 성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단 공정을 활용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RX6500XT는 16메가바이트(MB) 온다이(on-die) 데이터 캐시를 적용해 지연성 및 전력 소모를 감소시켰다. 이전 세대 아키텍처 기반 제품 대비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지원한다.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6 메모리와 호환도 가능하다. 아울러 인풋투디스플레이(input-to-display) 반응 시간을 줄여 GPU 반응성을 높였다.

프로W6000은 크기를 줄여 소형 데스크톱 PC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캐드 및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최적화하기도 했다. 화상 회의, 이메일 등 보안 부문도 강화했다. 벤치마크에서는 전 세대 대비 최대 87% 높은 성능을 보였다.

스콧 허클만 AMD 그래픽 사업부 부사장은 “코로나19 국면 장기화로 업무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높은 작업 효율성과 속도가 요구되는 분위기”라면서 “AMDP 그래픽 카드는 성능과 휴대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워크로드를 소화할 수 있게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작 ‘엑시노스2200’을 공개했다. AMD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를 채용했다. RDNA2 기반으로 광선 추적(레이 트레이싱) 기능 등을 추가했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 4nm 공정에서 생산되며 ‘갤럭시S22’ 시리즈 등에 탑재 예정이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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