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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기, 2021년 이어 2022년 실적 성장 ‘지속’

윤상호
- 작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신기록 경신
- MLCC, 제품군 개선 수익성 방어
- 카메라 모듈, 전장용 확대 규모 확장
- 패키지 기판, 공급부족 지속…하반기, 서버용 FCBGA 진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2021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에도 성장을 자신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기 수준을 예측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다. 패키지기판 사업은 긍정적 시황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삼성전기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299억원과 3162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0.6% 축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2% 확대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전기수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라며 “2022년에도 성장 기조를 지속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3개 사업부로 구성했다. 컴포넌트사업부는 MLCC가 주력이다. 광학통신사업부는 카메라 모듈이다. 패키지사업부는 소형 반도체 패키지기판(BGA: Ball Grid Array)과 대형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Flip-chip Ball Grid Array)이 주력이다.

사업별 매출액은 ▲컴포넌트사업부 1조1136억원 ▲광학통신사업부 7774억원 ▲패키지사업부 4789억원이다. 컴포넌트사업부는 전기대비 11%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22% 올라갔다. 광학통신사업부는 전기대비 1%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38% 늘었다. 패키지사업부는 전기대비 9% 전년동기대비 38% 성장했다.

MLCC 사업은 완제품 생산 차질 영향으로 고객사 재고가 증가한 상태다. 제품군 개선으로 극복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는 수요 둔화 등으로 판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서버 자동차 등 고사양 제품 등을 확대해 시장 성장률 이상 매출 성장 기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는 긍정적 흥행에 따라 중국 제조사 공급량이 하락할 수 있는 것은 부정적 요소다. 양쪽 다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애매한 입장이다.

삼성전기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라며 “전장용 카메라 대응 확대 등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패키지 기판은 상당기간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작년 12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8억5000만달러(약 1조원)을 투자한다.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기는 “패키지 기반 수요는 향후 2~3년은 현 수준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며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베트남 FCBGA 투자 등 단계별 증설로 지속적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하겠다”라며 “서버용 FCBGA는 하반기 양산할 전망으로 베트남 투자와는 별개다. 시범 양산라인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는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올해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성향은 2020년과 같은 당기순이익 18%선이지만 액수가 커졌다. 향후 점진적 상향을 통해 배당성향 20% 이상을 약속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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