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롯데케미칼,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PHA) 개발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2-14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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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롯데케미칼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윤성호 중앙대학교 교수와 함께 PHA 생산 기술을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PHA는 일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탄소저감 효과가 우수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친환경 고부가치 소재다. 포장재, 의료용 제품,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 가능하다.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타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보다 일반 자연 및 해양 조건에서 생분해성이 우수해, 최근 주목받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해양 오염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롯데케미칼은 윤성호 교수의 자체 개발 촉매 기술을 활용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 내년까지 PHA 생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품 용도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PHA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돼, 원료 수급이 어렵고 생산규모도 작다. 제품가격도 비싸 가격경쟁력이 낮은 편이다. 석유화학 기반 제조 공정이 상업화하면 상대적으로 수급이 용이한 화학·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대규모 제품 양산도 가능하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공정 개발 역량과 윤성호 교수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PHA 상업 생산을 실현하겠다”며 “적극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고객 수요에 맞춘 친환경 소재 확대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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