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전기차 연간 18만대 생산량 확보…'군산형 일자리' 활성화 이끈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군산형 일자리' 대표 기업 명신이 올해 연간 18만대 상당 생산물량을 확보했다.
14일 전라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명신은 지난 4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스포츠유틸리티(SUV) ‘FF81’ 연간 8만대를 생산한다.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2019년 말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명신에서 생산한 전기차 완성차는 1000여대에 불과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FF81은 패러데이퓨처가 지난 2017년 공개한 FF91에 이은 두 번째 모델로, 보다 진보된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갖춘 고급 전기차다. 명신은 하반기부터 생산인력 400여명 추가 채용과 생산라인 설비투자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부터 위탁물량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여기에 이집트 국영기업과 위탁생산 본계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명신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중동 순방에 참여하며, 이집트 상용차 국영기업 EAMCO, 승용차 국영기업 NASCO와 전기 마이크로버스 및 삼륜차(E-툭툭) 개발·기술지원 협력을 체결했다.
명신은 이들과 E-툭툭을 공동개발하고, 올해 말부터 연간 10만 대 완성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이집트 현지 양산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박호석 명신 부사장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신 전북도민께 감사하다”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계획에 따른 생산물량을 군산공장에서 차질없이 추진하고 품질로도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군산형 일자리 안착은 물론 탄소산업의 전주형, 농식품산업의 익산형 일자리의 성공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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