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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쉐보레 볼트EV·EUV, 4월 재생산…국내 2분기부터 인도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지난해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로 생산이 중단된 쉐보레 전기차 볼트EV·EUV 신형이 오는 4월 재출시된다.

1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4월4일부터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공장에서 볼트EV·EUV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선 지난해 8월 GM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추가 보고서에 따라 2017~2019년식 일부 모델에 적용하던 기존 리콜 조치를 볼트 EUV를 포함한 전 모델로 확대했다. 총 14만2000여대가 리콜됐으며, 지난해 7월 출시된 신형 모델 생산 역시 중단됐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볼트EV·EUV에 탑재됨에 따라,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19억달러를 GM에 배상했다. 이는 20억달러로 추정되는 리콜 비용 대부분에 달하는 금액이다.

오는 4월 미국 생산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판매가 무기한 연기됐던 국내에서도 올해 2분기 중으로 차량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되는 볼트EV·EUV는 전량 미국 생산 차량이다.

한편 볼트EV·EUV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가 적용돼, 1회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각각 414km, 403km를 주행할 수 있다.

GM은 이번 볼트EV·EUV 재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30종을 완성시켜 판매 비중을 40%로 늘린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10종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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