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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코로나19 불구 ‘소재·부품·장비’ 외인 투자 크게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인의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열린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크게 늘었다"며 "외투 기업인들이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투자 전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미래차, 정보기술(IT) 등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을 대표한 24개 기업이 참석했다. 또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 상의 및 외국기업협회, 정부 부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금액은 200억 달러를 꾸준히 넘어, 지난 정부 5년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 금액은 295억 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전체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2016년 2조700억달러에서, 코로나19의 악영향에 의해 지난해 1조6500억달러로 4년간 약 20%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투자 분야를 세분화해보면 ▲첨단 신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분야 ▲비대면 서비스 ▲재생에너지 등 '한국판 뉴딜' 분야가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높아진 한국경제의 위상과 함께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주요 경제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센티브 확대, 규제 완화,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 확대 등 외국인투자 기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 지원하고 임대료, 지방세, 소득세를 감면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 기업의 청년 고용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 및 탄소중립 제품 생산과 투자에도 세제와 현금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투자 기업이 한국을 거점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북방과 중남미, 중동과 아프리카로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와 같은 메가 FTA 가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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