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서울대 창업 동아리에서 만난 이운성‧장지만 ‘스윗밸런스’ 공동대표는 2015년 13평 점포에서 처음 샐러드 사업을 시작했다. 자사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진출도 했지만 낮은 인지도로 판매량이 부진했고, 채 사용하지 못한 신선한 채소가 많이 버려지면서 재고 비용도 높아졌다.
하지만, 스윗밸런드는 1년만에 매출 250% 성장했다. 65평에 불과했던 제조공장은 1700평 규모로 커지고, 직원 수도 40명에서 200명까지 늘었다. 어떤 기회가 있었을까?
쿠팡은 자체 식품 브랜드 상품 ‘곰곰샐러드’를 만들고 있는 스윗밸런스 이운성 공동대표 인터뷰를 22일 공개했다. 곰곰샐러드는 누적 후기 4만5000개, 판매 금액 60억원을 달성한 ‘곰곰’의 주요 히트 상품 중 하나다.
과거 쿠팡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던 스윗밸런스는 쿠팡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로부터 상품 제조 제안을 받고 2020년 8월부터 곰곰샐러드를 만들게 됐다.
이후 제조공장 동선과 레이아웃 등 여러 부분 개선을 거치며 1년만에 매출은 250% 가까이 성장했다. 만들면 바로 판매가 되다 보니 재고 비용도 대폭 줄어들며 품질은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는 선순환도 이뤄졌다.
이운성 대표는 “CPLB와 파트너십은 작은 제조사가 성장하기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해준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PB를 통해 납품 제조사에게 판매 증진 및 매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운영 중”이라며 “고객 만족은 물론 잠재력을 갖춘 제조사들이 소비자들과 접점을 키우고 매출 증진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