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 KT 구현모 "디지코 중심으로 성장해나갈 것"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KT는 앞으로 계속 운동장을 넓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2’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KT는 통신중심이었지만, 취임 당시 디지코 영역과 B2B 시장에서 운동장을 키워야겠다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구 대표는 지난 2년 간 KT가 세운 성과와 함께 청사진을 제시했다. KT는 기존 통신 사업만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020년부터 자사가 보유한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을 주도해왔다.
2021년 디지코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별도기준과 연결기준 영업이익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미디어·모바일플랫폼으로 대표되는 디지코B2C 부문 매출은 2020년 2조260억원에서 5.8 늘어난 2021년 2조1444억원을 기록했으며, 디지코B2B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IDC 사업이 견인해 전년대비 2.5% 오른 2조389억원으로 집계됐다,
구현모 대표는 “앞으로도 KT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산, 역량, 고객 기반으로 통신사업과 더불어 디지코를 주력사업으로 삼을 것”이라며 “성장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제휴협력, 투자인수, 전문법인 신설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KT는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KT는 최근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콘텐츠·AI·클라우드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
KT는 최근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과 같은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기존 외산 인프라에 의존해왔던 AI서비스 개발과 운용이 필요한 국내 기업이 경제적이고 유연한 클라우드 DX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대한민국 서비스 개발 시장 패러다임과 생태계를 변화시킬 계획이다.
연내 ‘초거대 AI모델’ 상용화에도 나선다. KAIST와 손잡고 ‘KAIST-KT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R&D를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구현모 대표는 “ICT 강국 대한민국이 엔데믹 디지털 시대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전환 강국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KT가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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