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두산, 5G 안테나 모듈 사업 본격화…에프알텍 공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03 1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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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美 모반디와 협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두산이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 모듈 사업을 개시한다. 미국 모반디와 협업한다.

3일 두산은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5G 안테나 모듈을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모반디의 빔포밍 안테나 기술이 적용됐다. 빔포밍은 특정한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송수신하는 방식이다. 두산이 제공한 모듈은 신호 송수신, 주파 변환 등 기능을 처리한다. 국내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에 대응하고 미국, 일본 등 해외 통신시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mmWave) 무선주파수(RF)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2’ 두산 부스에서 5G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두산은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 모듈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전북 익산공장에 관련 라인을 구축했다. 앞서 동박적층판(CCL)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통신 시장까지 공략 가능해졌다.

두산 유승우 전자BG장은 “세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5G 니즈도 커지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5G 통신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해 모반디와 26GHz 및 39GHz 안테나 모듈을 개발 중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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