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도내는 빗썸, 자회사 '빗썸메타' 설립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신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빗썸메타는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조 대표는 ▲엔씨소프트 국내영업팀 사업기획팀장 ▲네이버 코어게임사업부장 ▲NHN 사업개발그룹 이사·그룹장을 거치며 관련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빗썸메타는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해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소셜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웹 3.0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도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셜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파트너로는 유니티를 선정했다. 유니티는 콘텐츠 개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메타(구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월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술력을 공급하고 있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빗썸메타와 유니티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이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소셜형 메타버스 설립을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된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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