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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 병상 가동율은?…18일 현재 52.4%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폭 조정된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소극적인 결정이란 평가다.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단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의 기존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한다. 또 밤 12시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던 영업시간 제한은 현행대로 밤 11시로 유지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유행의 정점 시기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금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에는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입원 중 확진자의 경우 해당 진료과의 일반병상에서 우선 치료하는 등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해, 병상 확충, 운영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총 보유병상은 3만3013개 (중증 2801개, 준중증 5268개, 중등증 2만4944)이며, 가동률은 52.4%이다.

중증병상 가동율은 66.5%, 준중증병상 71.6%, 중등증병상 46.7% 가동율을 기록핬고 있다. 요양병원, 소아병원 등 병상의 목적에 따라 가동률에 차이가 있으며, 돌봄 필요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49.5%로 중등증병상 평균 가동률(46.7%)보다 높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중증환자가 주로 재원하는 일반 치료병상은 중증, 준중증 병상 모두 평균 이상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특성상, 전담 치료병상에 입원중인 환자중 코로나19 증상은 무증상 또는 경증이나 기저질환 치료 등을 위한 입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전체 입원환자 중 25.2%가 코로나 증상으로 인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인 74.8%는 기저질환 치료 등을 위해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담 치료병상의 지정 목적에 맞게, 기저질환 치료 등을 위한 환자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하고, 확진자 급증 상황을 고려하여 병상 확충, 운영효율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병상 추가 확충방안과 관련, 정부는 입원 중 확진자는 해당 진료과의 일반병상에서 우선 치료하는 등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고, 치료병상의 유형별 특성(가동률, 지역적 편차 등), 지정원칙 등을 고려, 병상가동률이 높은 중증·준중증병상에 대하여 우선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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