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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연어처리 모델, KorQuAD 2.0서 1위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이하 AI) 모델이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코리안 퀘스천 앤서링 데이터셋 2.0(이하 KorQuAD 2.0)'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KorQuAD 2.0은 대규모 한국어 질의응답 데이터셋으로, 2018년 12월 KorQuAD 1.0이 오픈소스로 공개된 이후 현재 2.0은 리스트, 표 등이 포함된 HTML 문서의 이해, 길고 방대한 문서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요구하며 한층 난이도가 올라간 상태다. 평가는 데이터셋에서 추출한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해 AI 모델이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연어처리 모델 '리틀버드-라지(LittleBird-large)'는 정확도 90.2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정확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 역시 기존 1위 모델 대비 약 1.7배 빠른 수치를 기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모델 사이즈를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높이고 실용성을 제고하도록 함께 개발된 '리틀버드-베이스(LittleBird-base)' 모델은 정확도 88.57점으로 6위를 기록하며, 유사 성능 타사 모델 대비 약 3.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검색, 챗봇을 비롯해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하면 AI 상담사가 해당 기계독해 모델을 적용한 지식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질의나 요청에 대해 한층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동진 AI Lab & Service장은 "기계독해는 문서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분석, 추론을 통해 최적화된 답을 제공하는 기술로, AI를 활용한 실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처리는 물론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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